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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, 흑마 볼 수 있다.

흑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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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마 둥근 물체가 뒹굴고 있었다 반쯤 모래에 파묻혀 있는 물체는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향로였다 천약보정(天藥寶鼎) 그 청동향로는 바로 천외약선이 흑마 철골신력단을 만들 때 쓴 그 청동향로였다 헌데 십왕총이 자리한 불회마역과 이곳 탑리목하는 수백 리나 떨어져 있거늘 천약보정이 어떻게 탑리목하까지 흑마 흘러왔단 말인가? 그 사정은 이러했다 본래 유사란 사막의 아래로 지하수맥이 흐르며 생성되는 것이다 십왕총 주위를 감싸고 흐르는 유사도 그런 흑마 과정으로 생성되었으며 그 유사는 지하수맥을 통해 이곳 탑리목하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유사에 휩쓸린 천약보정은 지하수맥으로 흘러들었다가 이곳 탑리목하 변으로 떠오른 것이었다 천약보정 안에는 두 명의 남녀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흑마 기절해 있었다 바로 이검한과 달단여왕 나유라였다 그들은 청동향로가 유사의 흐름으로 인해 내동댕쳐지는 충격과 산소의 부족으로 질식하여 기절한 것이다 기이한 것은 천약보정 안은 유사의 모래는 물론 물 한 방울조차 스며들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과연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? 비밀은 바로 이검한이 지닌 한 가지 보물에 있었다 유사지존령(流砂至尊令) 황역사천왕 중 유사지존의 흑마 그녀의 숙여든 어깨가 보이지 않을 만큼 떨고 있었지 바람이 불어들며 류트의 현을 스쳤고 류트는 희미하게 울듯이 소리를 냈어 흑마 탈렌은 그 소리를 들으며 여전히 망연하게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지 몇 번이고 손 안에 편지를 쥐었다가 시논은 그것을 다시 흑마 펴기를 반복하고 있었어 손가락이 의미없이 저절로 움직여, 구겨진 편지의 주름을 다시 원래대로 펴기라도 하려는 듯 구김을 따라 세게 문지르고 흑마 있었어 넋이 나간 듯 그렇게 하고 있는 시논의 어깨에 나찰이 손을 얹었지 시논은 그녀의 손길이 닿자 불에 데기라도 한 듯 벌떡 일어나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걷기 시작했어 제멋대로 갈짓자로 흑마 걷다가, 그는 다시 그 자리에 주저앉듯 털썩 무릎을 꿇어 버렸지 그의 손은 아직도 단단히 편지를 움켜쥐고 있었어 비로소 말문이 터진 듯 그의 입에서 목소리가 스며나왔지 세이델 그는 알고 있었어 세이델은 영원히 그들 곁을 떠난 것이었어 그 검은 색의 롯드를 지니고, 혼자 파멸의 마수를 저지하기 위해 가버렸지 이제야 시논은, 세이델이 등에 지고 있던 짐이 어떤 것이었는 지 볼 수 있었어 아사의 땅을 멸망 시켰던 그는 이제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려 하?흑마 매형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옛날 진원원이 최고의 총애를 받을 때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어떤 사람이 말해 흑마 주기를 그 휜 호랑이 가죽을 이불로 삼아 삼 일 동안 덮기만 하면 금방 그 감기가 낫는다는 말을 해주었소 그래서 흑마 그녀는 오 아니 평서왕에게 그 휜 호랑이 가죽을 달라고 하였지요 평서왕이 말씀하시기를 당신에게 며칠 동안 덮으라고 빌려 줄 수는 흑마 있어도 당신에게 줄 수는 없소 이것은 천하에서 제일 상서로운 보배로 팔백 년만에 휜 호랑이가 한 마리 나타난다고 하는데 설령 그 호랑이가 나타난다 해도 그것을 잡을 수도 없고 그 가죽은 흑마 더욱이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오 이 횐 호랑이 가죽은 방에 다 걸어 놓기만 하여도 귀신이나 악마들이 그것을 보고 멀찌감치 달아나 버립니다 몸에 병이 있다면 약을 먹고 이 휜 호랑이 가죽을 이불삼아 덮으면 며칠 안 가서 씻은 듯이 나아 버리지요 사람들이 패구(牌九)로 노름을 할 때에도 좌문을 청룡이라 부르고, 우문(右門)을 백호라고 부르지요 청룡피, 백호피는 모두 가격을 말할 수 없는 최고의 보물입니다 노부인은 조용히 그가 줄줄이 꿰뚫어 맞추는 말을 듣고 있었다 노부인은 아들 몸에 병이 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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